실력이 있어서 유학을 가는가, 유학을 가는데도 실력이 없는건가...
입사한지 일년 반 된 후임이 퇴사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 유학을 간덴다. 그것도 꽤 괜찮은 학교. 박사 과정이다. 대학원 생활 하면서 회사에서 받은 돈을 토해놓고 가야하느데, 어쨌든 나간덴다. 처음부터 취업이 목표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계약 때문에 어쩔수 없이 들어온걸지도... 같이 얘기를 들은 내 동기가 말하기를, "그래서 열의가 없었나보다" 란다. 그래, 나도 그건 공감하는 바다. 조금씩 핀트가 안맞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제 설명이 되는걸지도 모르겠다. 어드미션 넣기 위해 짧게는 3달, 보통은 1년 가까이 준비를 해왔을텐데, 일이 손에 잡히겠나. 결국 시간때우기에 가깝지. 사실, 유학 간다고, 그것도 꽤 좋은 학교에서 어드미션이 났다는 말을 듣고 반은 질투, 반은 이해가 안된다. "이녀석 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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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또 거짓말
대통령이 무상급식에 반대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논리가 해괴한 것이, 돈이 있는 사람들까지 무상급식을 받게 되면, 그 예산은 불필요한 곳을 지원하는 것이므로 낭비되는 것과 같다. 그 돈으로 서민을 도와야 한다는 것인데, 말이 현실과 괴리가 큰 것이, 현재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면서도 급식비 월 4만원을 못내는 아동이 한 반에 4 ~ 5명정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 공무원의 행정능력으로는 정말 지원이 필요한 아이와 필요하지 않은 아이를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 기준을 정하는 것도 국민 정서상 애매할 뿐더러, 한 명 한 명의 가정 형편을 파악할 의지도, 능력도, 인력도 없다. 결국, 대통령의 말은 현실화 될 수 없는 말이란 얘기다. 더 어려운 사람 돕겠다고 하지만, 급식비 못내는 애들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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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0] 유머 - 캐나다에서 있었던 일
한 젊은 여대생이 캐나다의 한적한 시골마을로 어학연수를 갔다. 아직 영어도, 운전도 서툰 이 여대생이 어느날 밤, 차를 몰고 시골길을 가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차 앞으로 뛰어든 사슴을 치고 말았다. 캐나다 시골에서는 흔한일이라고 하는데, 죄는 되지 않지만 경찰에 신고는 해야 한다고 한다. 이 여대생도 너무 놀란 마음에 덜덜 떨면서 경찰에 전화를 했다. "예 경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예, 저, 제가요 제가요." 아, 떨리는 마음에, 사슴이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예 말씀하세요. 괜찮습니다. 무슨일이지요?" "예, 제가요, 일부러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차를 몰고가다가" "예, 운전중에요?" "루돌프를 쳤어요" "..." 한참의 어색한 침묵 뒤에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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