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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9/18 오늘의 유머] 연고전의 승자는?

  오늘 사내 블로그에 이번 연고전이 완전한 개판이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중학교 때 고대를 졸없하신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고대 캠퍼스가 얼마나 멋진지, 그 곳에서의 대학생활이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들어왔던 나로써는, 그들이 싸잡아 욕먹는 모습이 부러움 반, 고소함 반이었다. 사실, IMF의 직격탄을 맞은 시대에 대학을 다녀서, 1학년 여름방학 때도 MT한번 제대로 못가고 내내 아르바이트만 해야 했기에, 제대로된 대학생활(?)이 무척 부럽기는 하다. 시간을 되돌 릴 수는 없으니...

  그런 의미에서, 재수 시절 들었던 우스개 하나. (그 친구는 실화라고 했었다만... 역시 재수생의 부러움과 각오가 들어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함)

  어느날 연고전이 한창이던 하루, 연대 출신 선생님과 고대 출신 선생님이 학교 교무실에서 TV로 농구 중계를 보면서, 누가 잘하네, 누가 이기네, 자기 때는 어땠네 하면서 한창 열을 올리고 계셨다고 한다.

  그러던 중, 서울대 출신 선생님이 씨익 웃으면서 다가와서는 한마디 하고 가셨다.

  "근데, 저기서 이긴 사람이 서울대랑 하는거에요?"











다시 말하지만, 실화란다. 뼈있는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