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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낮과 밤이 바뀌어 버렸다

  최근 한달 이상, 엄청난 일정으로 회사가 돌아가면서 거의 죽을 맛이다. 밥먹듯이 야근을 하고 있고, 낮밤이 완전히 바뀌어서, 10시쯤 출근했다가 2시 넘어서 퇴근하는 나날들이 계속 되고 있다. 야식도 못끊고 있고, 이건 뭐 거의 일에 의한 자살을 기획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든다. 하나 같이 회사를 떠날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회사는 이 와중에 더 이상한 정책들과 규제들을 들고 나오고 있고... 하나같이 마음에 안들고 있다.

  낮밤이 바뀌어서, 지금까지도 잠이 안온다. 요즘 내 화두는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이라고 하면 좀 너무 거창하고, 사수가 퇴사하면 어떻게 될까? 이다. 작년 까지만 해도, 사수 없이는 큰일 날 것이다 였는데, 요즘은 사수가 나가면 더 잘돌아 갈 것이다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의 걸림돌이 사수 라는 생각을 나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이 비효율적이고, 굉장히 덜컥 거리면서 나아간다고 하면 설명이 될까. 나보다 세살 많은, 결혼까지 한 분인데, 유독 권위적인 것 같다. 옆팀은 형동생 하면서 술도 자주 먹고 한다는데, 이건 입사하고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아직도 성까지 붙여서 나한테 존대말 하고... 정작 중요한 이슈는 제대로 공유가 안된다.

 하하 잠이 안온다.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