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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090810] 유머 - 캐나다에서 있었던 일

  한 젊은 여대생이 캐나다의 한적한 시골마을로 어학연수를 갔다. 아직 영어도, 운전도 서툰 이 여대생이 어느날 밤, 차를 몰고 시골길을 가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차 앞으로 뛰어든 사슴을 치고 말았다. 캐나다 시골에서는 흔한일이라고 하는데, 죄는 되지 않지만 경찰에 신고는 해야 한다고 한다. 이 여대생도 너무 놀란 마음에 덜덜 떨면서 경찰에 전화를 했다.

  "예 경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예, 저, 제가요 제가요."

  아, 떨리는 마음에,   사슴이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예 말씀하세요. 괜찮습니다. 무슨일이지요?"

 "예, 제가요, 일부러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차를 몰고가다가"

"예, 운전중에요?"
 

  "루돌프를 쳤어요"


"..."


한참의 어색한 침묵 뒤에 경찰이 점잖게 이렇게 말했다.

"그래요, 산타 크로스는 괜찮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