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조각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타블로 (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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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집이라고 부르기도 미안하다 
 

  타블로. 미국 명문대에서 영문학과 문예창작을 전공한 수재이자 인기그룹 에픽하이의 리더. 그의 화려한 이력과 특히 영문학을 공부했다는 이력에서 그의 소설에 상당한 기대를 했었다. 화제가 되었던 책이고, 인기도 꽤 있었던 책으로 기억을 했기 때문에, 이책을 읽기로 했다.

  하하. 

  타블로 단편 소설집이라고 붙여두었지만, 제목만큼이나 조각조각난 이야기들이 날 허망하게했다. 책으로 묶기에는 너무나 조악한 습작들 뿐이었다. 소설이란 아무리 짧아도 기본적으로 기승전결 구조를 가지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자가 전달하는 서사에 빠져들어가게끔 만드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냥 기까지 쓰다 말고, 혹은 바로 전, 결로 넘어가고, 이런 식이다. 얼핏보면 대단한 감수성을 가지고 새로운 형식의 글을 써 놓은 것 같지만, 다시 뜯어보면 그냥 쓰다만 습작들일 뿐이다. 완결된 이야기 구조가 성립이 안되는데 어찌 소설이라 부르며, 어찌 재미있는 글이 될 수 있겠는가. 역시나 저자의 이름을 빌린 마켓팅의 힘일 뿐이다.

 만약, 타블로가 먼 훗날에라도 작가로 대성하여 일가를 이룬다면, 이 글들이 먼 미래에 나올 대작의 근원이었노라 밝히며 책으로 묶어 내놓을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건, 이 조각들이 어떻게 완성되었는 독자들에게 보여주어, 한 작가의 글이 어떻게 완성되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진기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 이런 글, 책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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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그프리드 지그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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