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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열쇠를 흘리다 흐윽.

  예비군 훈련 마치고, 자전거 자물쇠를 열었다. 그 때 까지는 분명히 있었다. 아무생각없이 내 주머니에 넣었을 것이다. 열쇠를 챙기는 과정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건 무의식적으로 가장 자주 넣는 곳에 넣었다는 뜻일 것이다. 회사를 나서는 순간... 주머니에 없었다.

  처음 자물쇠를 열었던 곳부터 다시 되밟아 봤지만... 없다. 한가지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은, 너무 꽉 끼는 군복 바지 밖으로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 빠져나갔고, 그걸 다른 사원이 줏은 경우다. 그분이 회사 분실물 게시판을 아신다면 회사 게시판에 올려주시겠지만 만약 그런 것을 모른다면...

 아.. 회사 사물함 키와 헬스클럽 락커. 그리고 안쓰지만, 집 대문키가 다 없어졌다. 회사 사물함 키야 백업 키가 있을테니 잘 찾으면 될테지만, 나머지 두 개는 결국 돈으로 때워야 한다. 특히 집 대문키는... 자물쇠를 통째로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백업 키도 없는 유일한 키가 없어졌으니..

  주머니가 닳도록 뒤졌지만.. 없다. 아.. 우울해..

  내일 아침에 회사 가서 다시 한번 찾아보련다. 과연... 흑흑...

  아 제발 게시판에 줏었다고 올려주세요. 아멘.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