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12세도 안된 걸그룹 데뷔? 허가는 받은건가?

걸스토리, 데뷔 임박…"너무 어리지 않냐" 우려의 목소리


● 헐, 이건 좀 많이 심하잖아.

● 아무리 돈이면 다 되는 사회라고 하지만, 엄연히 법이 살아있는 나라다. 가수도 결국 소속사에 소속된 "노동자" 이고, "근로자" 이다. 현행 근로기준법 64조 1항에서 15세 미만인 자 (중학교에 재학중인 18세 미만인 자를 포함한다) 는 근로자로 사용하지 못한다. 고 명시가 되어있다. 다만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노둥부장관이 발급한 취직인허증을 지닌 근로자는 사용할 수 있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 덧붙여, 근로 인허증은 의무교육에 지장이 없는 직종에 한하여 발급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있다.

  게다가, 근로 시간도 주 40시간 미만으로 제한될 것이고, (15세 미만인 경우에 대해 법조문에 명시되진 않았지만, 15세 이상 18세 미만의 경우에 40시간이 한계다. ) 초과 근무도 불가하다. 이런 상황에서 연습생 과정은 어떻게 거칠 것이며, 각종 방송 출연으로 수업 따라가기도 쉽지 않을 텐데, 결국 데뷔 만으로도 노동법을 어겼을 정황이 충분하다. 

●  보아 의 성공이후, 학생 때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것이 너무 일반화 되었다. 이전에 i13 (아이 서틴) 이라는 팀도 있었고, 량현량하 같은 팀도 있었으나, 걸스토리는 상황이 좀 더 심각해 보인다. 뭐 이렇게 갑자기 인터넷을 도배하는 것도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 가장 최근에 데뷔했던 GP BASIC 이 국회 청문회와 함께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과연 이번엔 어떻게 되려나. 실제로 노동부 장관의 허가를 득해서 합법적으로 데뷔를 했다 할 지라도, 동요 부르고 동화책 읽으며 인성을 만들어가야 할 나이에 헐벗고 나와 말도 안되는 가사의 노래와 춤을 따라하고, 그 판에 끼어 연예 활동이라고 하는게 정말 선한 일인지, 고민좀 해봤으면 좋겠다. 이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 마지막으로, 솔직히 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