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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아무 것도 안하고 놀기 - 이틀이 고작인가..

  이번 연휴 모토는 아무 것도 안하고 쉬기 였는데, 이것도 정말 쉬운게 아니다.

  영화도 잔뜩 빌려다 놓고, 먹을 것도 해먹고 그러면서 보내고 있는데, 결국 머릿속에는 "다음주 구미 출장을 내려가야 하는데, 일요일 밤에 내려가야하나... 모른척 하고 월요일에 출근을 했다가 갈까" 로 뒤숭숭해지고 말았다.

  담당 과장님이 오늘쯤 전화를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과장님도 시원하게 쉬신거 같고..

  결국, 내일 점심 즈음에 회사 들려서 검증일정 확인하고, 언제 내려갈지도 (필요한 결제와 반출이 다섯 가지 정도 된다) 확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칫, 신입 때 같았으면 미친척하고 푹 쉬어 버리겠는데, 알 것 다 아는 5년차에 모른척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

  아 젠장. 하필이면 출장일정을 바꿔도 추석 다음날과 바뀌냐는 거지.. 내 앞 사람은 월요일 하루 출장 내려갔다가 바로 올라왔는데.

  원칙대로면 그 친구가 나머지 5일을 더 채워야 하나, 절대로 그럴리가 없을 것 같고. 이건 뭐..

  아웅 귀찮아 죽겠다. 뒤숭숭 뒤숭숭. 쉬어도 쉬는게 아니고, 체중만 무럭무럭. 역대 최고점 돌파.. 그러나 청바지는 여전히 맞는 신비함. 예전에는 체중이 늘면 바로 청바지가 바로 반응을 보였는데, 요즘에 수영을 해서 그런가... 그런 것도 없고, 얼굴만 띵띵 부어가고 있다.

  아웅.. 운동해야 하는데. 귀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