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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우리가 영어를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

  질문 :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만 한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답 : 영어로된 정보가 한국어로 된 정보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지극히 한국적인, 그리고 외국인은 그 정보를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추측되는 한국 고유의 무기(Arm) - 화차(신기전)에 관한 정보도 영어가 더 많답니다.

화차 : 한국어 (위키 피디아)

Whacha : 영어 (위키 피디아)

  놀랍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런 한국만의 특수한 정보조차 영어로 된 정보가 더 많을수가 있을까요?

  특히, 최근에 TV 프로그램 Mythbusters (Q채널 방송) 에서 화차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아마 화차를 실증적으로 시험한 가장 잘 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은데요. 국내에서도 이만한 재현실험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은 한글판 위키피디아에는 다루지도 않고 있지요.

  그럼, 혹시 네이버 백과사전은 어떨까요?
 
  화차 : 네이버 백과사전

  아아.. 안습입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영어를 잘해야 영어로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영어를 못하면 허접한 조가리 정보들만 얻을 수 있을 뿐입니다. 기껏해야 네이버 지식인의 되도 않는 답변들을 구할 수 있을 뿐이지요. 가장 한국적인 주제 조차 영어로 된 정보가 더 많다는 것은, 영어로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지식 수준이 한국어로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지식 수준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한국인과 서양인의 비교가 아닙니다. 영어로 위키피디아를 적은 누군가가 한국어로 위키피디아를 기록한 사람들과 네이버 백과사전을 기록한 누군가보다 더 수준높고, 깊이있는 정보를 기록했다는 뜻힙니다.

  결국, 영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선의 여지가 있을까요? 요즘 같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분위기에서는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한다고 칭찬받는 아이가 하나라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