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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Bluesky Turbo spin 1700 watt 진공청소기 (Vacuum cleaner)



  This is a Vacuum cleaner that I use now. I've used it for 4 years. It's maker is a Chinese company (I'm 90% sure but there is no company's official web site). After googled, I know that it also sold in France & Canada, maybe all aroud the wolrd. This model made a lot of (really, really a lot) noise, but power - 1700 watt - is outstanding.

  I've cleaned it's filter with warm water. Dry it and set it up, it works very fine. So I'm very sure, without manual, you can clean the filter with water.
 
 If someone who concerned the model or company (Bluesky), kill the noise. If I heard it's noise before, I'd never bring it to home.

 짠. 이것이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진공 청소기이다. 한 선생님의 집들이에 갔다가 혼수로 구입한 물건인데 너무 시끄러워서 버리려고 한다는 말씀을 듣고 냉큼 집어온 물건이다. 오늘까지 이 청소기가 유럽 어디쯤에서 만든 물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사람이 삼성 & LG의 제품이 아닌 청소기를 산다면 밀레, 보쉬 급 정도는 될 것이라고 나 혼자 생각을 해봤던 것이다.

  먼지통을 비우면서 필터 청소를 하다가 먼지가 너무너무 많은 것을 보고 "이걸 물로 씻어도 되나?" 라는 생각에 홈페이지와 메뉴얼을 찾아보려고 구글 검색을 했다. 결과는...

  1. 프랑스 어딘가 사는 분이 중고로 내놓으셨다. 저 사진이 거기서 가져온 사진.

  2. 홈페이지는... 없다. E-mail만 덜렁 나온 페이지는 (정말 페이지에 이메일 두줄 나온다) 두 곳 정도 찾았으나 같은 회사인지 장담할 수 없다. 푸른 하늘 - Bluesky - 이란 브랜드는 너무너무 흔핟.

  3. 구글 맴에 중국 어딘가에 공장이 있다고 나오고, 전자제품 부품 전문 샵 등에 등록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여기저기 수출은 꽤 많이 한 듯 하다.

  결론은, 저 청소기, 중국제였다. 수입한 회사 이름은 청소기 밑 바닦에 적혀있는데, 홈페이지는 없이 시험통과 스티커와 수입상사 이름만 있다.

  용감하게, 호스를 들이데고 물로 구석구석 씼었다. 근 4년만에 처음 필터청소를 제대로 하는 것이라 엄청난 양의 먼지 덩어리가 빠져나왔다. 필터 곳곳을 벌려가며 수압을 걸면 마치 플라나리아 처럼 생긴 먼지 덩어리들이 빠져나왔다. (윽 디러..) 물에 젖은 필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난 헤어드라이어가 없다) 2분씩 두 번 돌려주고 바람 잘 부는 베란다에 말렸다. 금세 뽀송뽀송 해졌다.

  청소기를 돌리는데, 그전과는 다른 흡입력을 보여주었다. 소리는 여전히 엄청나게 시끄럽지만, 장판은 들어올릴 듯한 흡입력은 1700 와트라는 숫자가 거짓은 아닌 듯 하다.

  다만, 소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과, 집에 가져온 첫날 고장난 전선 자동 감기 기능은 (첫날 고장나고서, 역시 유럽제도 삼성만 못하군 하고 생가을 했었다는...) 중국제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1. 수출까지 하는데 홈페이지도 없고, 지식인에도 안나오는 이 청소기에 관하여... 나 외에 혹시 또 검색하실 분이 있을 까봐 남겨둔다.

2. 혹시나... 수입상사나 중국 제조사 관계자가 보신다면, 기능 개선 - 특히 소음 - 에 좀 더 만전을 기하시라고 몇자 적는다. 우리나라 회사들은 소비자가 블로그 같은데 농담처럼 적는 글도 신경써서 보던데, 거기도 그럴까 하고.. 음 그럼 영어로 몇자 적어야 하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