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세트(전2권)
카테고리 요리
지은이 이원복 (김영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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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난 가장 첫 느낌은 "상류층 어른들을 위한 책" 이었다. 이원복 교수 본인이 경기고 출신으로 그 친구들 중에는 기업의 고위 경영자들과 고위관료 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분들을 위해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외에도 와인에 관한 교양서를 몇권 읽었었는데, 이 책이 가장 어려웠다. 각 지방의 분류를 위한 표나 그래프도 많고, 각 와인의 역사들 - 특히 신대륙으로 분리되는 신흥 와인들에 관한 이야기들까지 하고 있어서 내용이 상당히 방대했다. 책 중간 중간에 "이런 내용을 다 알 필요는 없다. 몇가지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소물리에에게 맡겨라. 그냥 즐겨라" 라고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강조하는 내용과 달리 다루는 양은 만화로 되어 있음에도 상당히 많다. 글자만 나온 책에 비하여 뒤지지 않고, 오히려 정보성 내용은 훨씬 방대하다. 책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각 국가들의 정책적, 산업적 측면에서 와인산업과 규제, 몰락과 부흥에 관해 다루고 있는 부분이 다른 책들과 다른 특징이다.

  책의 말미에, 다시 요점만 간추린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데, 역시 내용은 앞서 강조한 내용과 같다. 공부를 하기 보다는 많이 마시면서 즐기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조금 힘든일인 것이 사실이다. 싼 와인을 수입해서는 이윤이 충븐히 남지 않기 때문에 비싼 와인 위주로 수입이되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다. 유럽으로 출장을 가면 어디를 가나 맥주와 가격차이가 없는 와인들을 만날 수 있고, 한국의 반값이면 (10유로) 아주아주 훌륭한 와인을 살 수 있는데, 한국은 최소한 3~4만원은 줘야하고, 그보다 싼 것은 거의 와인이라고 부르기 미안한 수준이라 돈이 아깝다. 결국, 와인이 어렵다기 보다, 비싸서 자주 못마셔서 생소하다 라는 것이 맞을 것이다.
Posted by 지그프리드 지그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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