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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집을 구할 때 때려죽어도 하지 말아야 할 것들

1. 집주인을 눈앞에서 만날 수 없는 집은 피한다. 대리인들은 정작 어려운 상황에서는 다 발뺌만 한다. 집주인이 연락이 되고 한국에 있어야 하다못에 멱살잡고 드잡이라고 할 수 있다. 집주인은 없고 책임 떠넘기는 대리인들과 부동산만 득시글 거리는 집은 최악 중의 최악이다. 절대 이사하지 마라. 당신 집을 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2. 묵시적 연장은 절대 안된다. 계약 만료 1개월 전에 집주인에게 명확하게 연장 기간을 통보한다. 혹은 다소간의 비용이 들더라도 계약서를 새로 써라. 묵시적 연장이 되었다면, 역시 비용이 좀 들더라도 내용증명을 보내서 법적인 방지장치를 해두는 것을 고려해라. 임차권도 채권의 일종이지만, 결국 내 손에 보증금이 들어올 때 까지는 내 돈이 아니다. 그때에는 정 안되면 법의 힘이라도 빌어야 한다. 그러려면 미리미리 준비해라.

3. 최악의 케이스? 이 두가지가 겹친데다 경기까지 안좋은거다. 지금 내 방은 주변 시세보다 30%쯤 비싼것 같다. 집주인은 한국에 없고, 계약서 상에 나온 전화번호에 응답하는 사람도 다 나몰라라 하고 있다. 부동산에서 방 빼주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집앞에 학교 강당까지 들어와 일조권도 않좋아 진데다, 일단 월세가 너무 비싸다.

  결국, 이 방을 계약한것 부터가 잘못이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거기였다. 집주인이 없는 집. 이런데는 들어오긴 쉬워도 나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