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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뭔가 컴퓨터로 거창하게 계획과 정리를 해보려고 했다가 결국 커다란 노트 한권에 생각나는데로 다 적고 나중에 정리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왔었다. 지금도 모든 기록과 정리들을 큰 노트 한권에 하고 있고 거침없이 적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사실, 저자의 말처럼 많은 메모를 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이미 메모가 익숙한 사람에게 이책은 거의 무의미 할 수도 있다. 저자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을 뿐, 어떤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어떠한 것이 나쁜 습관이다는 결론을 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직 메모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메모를 시도할 수록 더 일이 번잡해지고 메모조차 일로 남는 사람에게는 약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메모는 잊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고 잊지 않으려면 다시 읽고 정리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책에서 내가 얻은 것은 이것이다. 물론 저자처럼 같은 싸이즈로 복사해두고 전체 메모를 백업해 두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메모를 그정도 열정을 갖고 하니 이런 책을 쓸수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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