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사람
국내도서
저자 : 이준혁
출판 : 북스캔 20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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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이 묻어나는 와인
 

● 물론 나도 "신의 물방울" 을 통해서 와인을 알게 되었고, 유럽 출장을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싼 가격에 와인을 마셔볼 수 있었다. 출장을 가서 저녁때면 각자 슈퍼마켓과 백화점 와인 매장에서 가져온 5유로 ~ 15유로 내외의 와인을 들고 모였다. 이 와인의 이름은 뭐고, 얼마짜리다 라고 공개하고, 서로 반잔 정도씩 나눠 마셨다. 그걸로 충분히 훌륭한 시음회였고, 우리는 즐겁게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다. 

 프랑스에 갔을 때는 하숙집 사장님과 얼마나 많이 마셨던지. 금요일 밤이면 유학생들도 함께 와서 보드카와 와인을 나눠 마셨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와인이 떨어지면, 사장님이 한국에 수입한다는 와인을 마셔보기도 하고, 얼른 동네 구멍가게에 가서 와인 한두병 더 들고와서 마시기도 했다. 신의 물방울에 나오던 와인도, 또 내가 마시던 와인도 뭔가 부티내면서 마시는 그런 술은 아니었다. 그냥 우리내 소주 마시듯이 유럽 사람들은 와인을 마셨다. 심지어 파리 6구 지하철역에 누워있던 노숙자도 매그넘 사이즈의 와인병을 들고 병째 마시고 있었다. 


● 뭔가 좀 있을까 하고 든 와인 책인데, 이건 마치 보그체로 씌여진 글을 읽는 느낌이랄까. 소개하는 와인도 너무 비싸거나 찾기 힘든 것이고, 또 그 와인을 마시는 명사들, 연기자들의 사진도 다분히 작위적이었다. 정말, 그냥 그랬다. 이런 책, 이런 글을 읽는데 시간을 들인 것이 좀 아쉬울 정도로...


● 읽고 뭔가 좀 남는게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별로 남는게 없다. 그게 제일 아쉽다. 


Posted by 지그프리드 지그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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