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로 "놈놈놈"을 보고 있을 때만 해도 졸려 죽을 것 같았는데, 영화 끝나고 PD수첩을 보다가 속에서 천불이 나서 잠이 안온다. 세상에, 정신지체 2급을 구속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있나.

 내 평생에 한나라당을 다시 찍으면 성을 간다. 원희룡이 우리 지역구에 나올지라도 그에게 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다. 이건 민주주의의 민자도 모르는 당이고, 정권이다.

  4년뒤면 총선도 있고 대선도 있을텐데, 겁이 안나나? 국민들이 다시 기억상실증 걸린 것 처럼 찍어줄거라고 믿고 더 강하게 각인시켜 주려고 밀어붙이는건가? 글쎄. 요세는 VOD도 잘되있고, 인터넷도 잘되있어서 오늘자 PD 수첩은 다음 선거 때 쯤 가서 다시 보기운동을 해야 겠구나. IMF 오고도 안없어지고, 차떼기하고도 버텼는데, 이번엔 어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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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문비나무
    2009.06.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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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감입니다.
  2. 원희룡이는
    2009.06.0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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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수기. 원희룡이를 믿었다니 정치에 관심이 없으셨군요. 반성하십시요.
  3. 혼자사 아무리 생각해봐야 헛수고~
    2009.06.0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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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라도 노무현님의 유지를 받들어 불의와 타협을 하지말고(어렵다면, 조금이라도 타협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실천하잔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누구와 장기간 댓글놀이(?)를 통해 한 놈을 전향(?)시켰습니다! ^^
  4. 희야
    2009.06.0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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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PD 수첩을 보고 지금까지 잠못들고 있습니다.
    애국자는 아니지만,, 정말 이나라가 걱정이 됩니다.
    선거연설이나 라디오연설에서만 친애하는 국민여러분이고, 현실에선 침해하는 국민여러분이 아닌지..
    경제도 어려운때 자유와 인권마저 침해당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불쌍하고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5. 犬의 주인
    2009.06.03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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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두 잠못들고 있습니다. 너무 열받아서요. 어떻게 국민을 이따위로 대접한답니까? 지들이 그 위치에 있는건 국민때문이고 국민이 준 세금으로 월급 받는 주제엑 어떻게 국민의 머리를 곤봉으로 내려친답니까?
    옆에 거들고 있는 한나라당도 용서 못합니다. 앞으로 한나라당이면 무조건 선거후보에서 제외시켜버리고 누굴 뽑을지 고민할겁니다.
  6. 쥐의 주인
    2009.06.0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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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아주 나쁜 놈이죠.
    일부러 한나라당에서 개혁적인 색깔인 척 하면서
    한나라당에 면죄부도 일부 주고,
    당내에서 자기 몫 챙기는 교활한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놈 몇 명 때문에 한나라당이 오히려 장수하고 있죠.
    낙선 시켜야 합니다.

  지금 사는 곳은 비평준화 지역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요일 아침이면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렇다. 일요일이다. 아침 8시 30분이면 고등학교마다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로 평일과 다를 것이 없는 풍경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나도 강남의 8학군에서 공부를 꽤 많이 하면서 고등학교를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이 지역 학생들에 비하면 난 참 행복했던 것 같다. 이 곳의 학생들은 여전히 70년대와 똑같이 아주 짧은 까까머리를 하고 주 7일 등교를 하고 있다.

  88만원 세대에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자유와 민주를 위해 싸웠다는 이른바 386세대가 이 아이들의 부모님들이다. 자신들은 자유와 민주를 위해 싸웠다는 분들이, 정작 학생들의 인권은 대입이라는 난관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히게 두고 있다. 일요일에 등교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인데, 아무도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를 않는 다는 것, 이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다. 목적의 달성이라는 명분 앞에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권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되고 있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특히나, 그 부모들이 자유를 위하여 싸웠다고 자부하는 세대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다.

  작년 국회의원선거 날, 지방 출장을 갔었다. 명령도 아무렇지도 않게 내려왔고, 공장 라인은 여전히 돌고 있었다. 외화획득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투표 정도는 건너 뛰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렇다. 역시 목적 앞에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니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일요일 하루도 쉬지 못하고 학교를 가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회사에 가서는 역시 회사의 목적을 위해서 한달에 80시간도 넘게 야근을 하고, 빨간날도 없이 뛰어다니며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승진해서는 다시 밑에 직원들에게 투표를 대신해서 일하러 가라고 명령을 내리겠지. 일본일들을 경제적 동물이라고 비웃었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도 별로 다르지 않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경제발전이라는 가치가 모든 것보다 앞선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이 것이 옳은 일인지 별다른 고민조차 없는 것 같다.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이렇게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사는가? 자신과 남의 기본권까지 휴지같이 여길 만큼,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가?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일하지 않고서는 삶을 영위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빡빡한 사회구조가 문제 아닐까?  이렇게 공부하지 않고서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빌어먹을 나라가 가장 큰 문제다.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어른들이 문제이고, 그걸 강요하는 어른들이 문제이다.

  결국,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불행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것이 저주이다.

  아마도, 이 지역에 꽤 오래 살 것 같은데, 내 아이는 일요일에 학교 안보낼 거다. 담임과 담판을 짓거나 대안학교를 보내겠지. 요새 교회에서는 계속 홈 스쿨링에 대하여 홍보를 하는데, 이런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이를 가정 안으로 피신시키라는 것이다. 최선의 대안이 될 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사회를 부정하는 것 같아 썪 내키지는 않는다.

  아침에, 일요일 아침 9시에 지각했다고 교복에 도시락 들고 뛰어가는 애들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안됬어서 두서 없이 몇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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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9 2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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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우리나라의 시스템은 무조건 결과죠. 과정같은건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도, 회사도, 학교도, 나라도.. 그저 어떻게든 결과만 내 놓으면 되는겁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그 결과라는 것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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