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그 다음 이야기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임백준,오병곤,이춘식,이주연,박재성
출판 : 로드북(Roadbook)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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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기술사 뿐인가...  
 

● 대학교 3학년 때, Joel on Software 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임백준님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나는 프로그래머다" 를 읽게 되었다. 복학하고 3학년이 될 때에서야 "프로그래머"란 직업의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되었고,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많은 학생들이 그저 과 이름에 "컴퓨터"란 이름이 들어가니 "전기과" 니 "제어계측" 과 같은 곳 보다는 좀 덜 험한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로 과를 선택했다. 또는 그저 스타크래프트나 미연시 게임을 하다가 컴퓨터에 흥미가 좀 더 생긴 사람들이었다. 포트리스가 대박이나고, 카트라이더가 나왔지만, 그 개발팀 중 실제 프로그래머는 몇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지 못할 때였다. "나는 프로그래머다" 가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조금은 구체적으로 보여준 책이었다. 


● 이 책은 그 책의 속편 같은 책이다. 프로그래머로 10년, 20년 경력을 만들어가다가 과장이되고 부장이 되면, 그 이후는 어떤 길을 걷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7년차 프로그래머로써, 여전히 책에서는 주로 SI 업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나의 환경과는 좀 많이 다르기는 하다. 6명중 네명이 그 어렵다는 기술사 시험에 도전했고, 몇년만에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이다. 기술사가 되지 못한다면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가? 어떤 목표가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 것인가?



   열정을 잃지 않기를  
 

● 프로그래머는 멋진 일이다. 대한민국 IT의 환경이 개떡같고, IT 노동자 스스로도 노동자라는 자각을 갖지 못해서 더 업무환경이 험악해지고 있지만,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알고리즘을 고민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공대에서 가장 문학과 닮은 일을 하는 파트이기도 하다. 


● 예전 부서에서는 과장만 되어도 코딩에서 손을 떼고 관리직으로 넘어가는 분들이 많았다. 심지어 대리 달고 조금 뒤에 실무에서 손을 띄는 분들도 계셨고. 맨 앞선에서 버그관리 시스템의 쪼임을 직접 겪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 것은 맞지만, 개발에서 손을 너무 쉽게 떼는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개발은 재미있는 일인데, 열정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데 이렇게 쉽게 포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10년뒤에도 내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프로그래밍이 재미있어서 다행이다. 뭔가 개발자의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책이 나왔지만, 기술사로 수렴한 것은 조금은 아쉽다. 좀 더 많은 개발자들의 다양하고 폭넓은 이야기를 다루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Posted by 지그프리드 지그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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