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신 받는 매체 상위권 휩쓴 조·중·동

●  설문조사에서, 아무리 복수 응답이었다고 하지만, 응답자의 1/4이 넘는 사람들이 특정 언론을 불신한다고 응답한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숫자다.

● 이런 신문이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이 아이러닌는 무엇을까?

● 만약 이 조사를 시사인이 아닌, (미디어 리서치라는 기관을 통해서 했더라도... ) 중앙일보나 동아일보에서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 이 기사를 보면서 조선일보 데스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1. 듣보잡 주간지에서 하는 얘기는 신경쓸거 없다. 2. 아 이거 큰일이구나. 우리가 뭘 잘못하고 있을가? 3. 고소해버려.

● 사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서 더 큰 우려는, 경향신문, 프레시안 등 다른 언론들은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악플보다 무섭다는 무플"의 상태인데, 이게 더 큰 문제이다. 한겨례가 그나마 인지도를 보여준 것은 다행이지만, 그것도 너무 낮은 수치다. 조사 결과가 말하는 것은, 한겨례도 완전한 신뢰받는 매체는 아니라는 점이다. 복수 응답이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심각하다.

● 다른 나라의 조사결과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가장 신뢰받는다는 MBC 조차 신뢰도 30%를 좀 넘긴 수준이라는 것은, 나머지 2/3은 신뢰하지 않는다 (불신한다와는 좀 다른 어감이지만) 는 얘긴데, 그만큼 나라가 크게 양분되어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 항상 하는 얘기지만, 듣는 귀 있는 자는 듣는거고,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빋으니까.

● 대통령 도곡동 땅 사건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 조선일보에는 기사가 없는 것 같다. 검색해도 안나오니... 어떤 분은 다 지난 얘기 라고 하지만, 이건 굉장히 심각한 얘기다. 대통령 한 사람의 공개적인 거짓말 뿐만 아니라, 검찰과 특별검사까지 거짓말 (혹은 무능한 수사) 를 한 것이 되지 때문이다. 이건 반드시 깨끗이 털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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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조선일보를 일부러 신경써서 읽는다. 구독중인 경향신문과 논조가 많이 다른 거야 이해를 하지만, 종종 대한민국 현실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극명하게 달라 깜짝깜짝 놀란다. 경향신문에도 종종 지나치게 과격한 논조의 칼럼이 실려 거부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조선일보처럼 검은 세상을 밝은 세상인 것 처럼 보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경향신문이 현상을 대하는 시선에는 왜곡이 심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그 대응에는 종종 지난친 Anti Samsung 이라던가, Anti 극우의 성향으로 인해 빛번짐이 나타난다. 조선일보는 아얘 현상을 대하는 태도부터 필터를 대고 본다. 때문에 그 현상에 대한 대응에는 더 큰 비논리와 비약이 나타난다.

  종종 나타나는 이런 얇팍하느 태도는 대놓고 하는 왜곡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다. 오늘 자 기사 중, 출판인 고정일 씨의 인터뷰 중에, 소설 "대망" 에 관한 얘기를 하다나 난데없이 정치인 얘기로 흐르더니,

  "혹시 얼마 전에 돌아가신 분은?" 

  "사실 제가 사기를 당해 소송을 하면서 그분과 알고 지낸 적이 있어요. 성실하고 순수한 분이었는데…, '대망'을 읽진 않았다고 알고 있어요. 그걸 봤으면 그리 되지 않았을 텐데."

  이건 순전한 추측성 기사요, 누구를 지칭하는지 밝히지 않음으로써 더욱 얇팍해진다.

  소송을 당하면서 알고 지낼만한 분이야 변호사 출신인 노 대통령을 말하는 것인데, 그분이 "대망"을 안읽어서 그리되었다고 한다. 하하. 대망이 좋은 소설이긴 하지만, 그 소설을 아꼈다는, 고정일 씨가 든 인물들은 그 소설 덕을 어떻게 봤다는 구체적 증언도 없이 그저 그러하다는 추측과 추측의 연결일 뿐이다. 삼국지를 아끼는 분들은 삼국지를 10번 안읽어서 그리 되었다고 같다 붙이면 될거고, 성경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성경 일독을 안해서 그리 되었을 것이라고 했을 것이다. 하하 이런 쓸데없는 글을 적음으로 조선일보는 스스로를 매우 얇팍하고, 지저분하며, 비겁한 신문으로 만든다.

  이래서, 가끔 읽는 것 만으로도 심히 분노가 인다. 이건 좀, 너무 야비하고 치사한 의도가 담긴 글쓰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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