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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말무사, 보르테 그리고 전쟁 강간 ● 요즘 허영만 선생님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이하 말무사) 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징기스칸 이라는 영웅의 젊은 날의 이야기는 시저의 출세 이후의 삶에 비길만큼 드라마틱하다. 아니, 처철하게 살아온 나날은 시저보다 더 할 것이다. ● 오늘 (113화)는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역사적 사실이지만, 그냥 넘어가도 되지 않았나 싶은, 끔찍한 일이 그려졌다. 덧글에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있었다. 위키피디아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다시 확인해보니,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 테무진의 아내 보르테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메리키트족에 납치되었고, 아마도 몹쓸 짓을 당했을 것으로 추측(May) 된다. 8개월(혹은 몇달) 만에 테무진이 그의 동맹군과 함께 그녀를 구출하지만, 얼.. 더보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2007년) 상세보기 거봐, 경제학, 다 구라라니까 고등학교 경제학 교과서, 대학에서 배운 맨큐의 경제학 1장,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등에서 모두 같은 글로 "경제학"을 정의하고 시작한다. 이젠 외울 정도가 된 유명한 구절이다. "경제학이란 무한한 인간의 욕망과 유한한 자원 사이에서 효율적인 분배 방법에 관한 연구" 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이 완전한 학문의 한 분야로 자리를 잡은지도 100년이 넘은 것 같다. 산업혁명 시절, 아담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 한 때 부터 따져도 100년은 넘었을 테니까. 오늘날과 같은 풍요의 시대를 여는데 경제학은 분명 큰 역할을 감당해 왔지만, 정말 "효율적인 분배"에 기여를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