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드니 로베르 (시대의창,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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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암 촘스키. 이시대 최고의 지성이자 좌파 지식인.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의 총선 선전에 대하여 축전을 보냈다는 루머가 돌만큼 유명하고 가치있는 인물로 알고 있었다. 그의 책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이 책은 인터뷰이기 때문에 그의 책에관한 배경지식이 부족해서는 큰 의미를 갖기 힘들수 있다. 충분한 주석이 달려 있고 나름대로 그가 어떤 사람이란 것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문맥을 잡아 나가고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지는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사상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예전에 읽었던 "패스트푸드의 제국"과 많이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성조기를 휘두르며 그들을 축복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까지 하는, 그런 위대하고 정의로운 "USA"의 추악한 진실들을 그는 분명히 직시하고 있었고, 그 진실을 외치고 있었다. 패스트푸드의 제국에서 몇만 달러짜리 자동차도 리콜이 되는 나라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2달러짜리 햄버거가 리콜이 안되는 모순을 지적했던 것 처럼 말이다. "잘먹고 잘살아라"가 결코 칭찬이 아닌 것 처럼, 세계 경제의 사분의 일을 책임지는 나라라고 좋은 나라는 아니다. 도쿄의정서를 거부하고 다른 나라의 구테타를 지원하는 (우리의 박대통령, 전대통령도 그 수혜자다) 그런 나라가 미국이니까.

  친미 반미를 논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을 무조건 선하게 보는 바보는 되지 말아야 겠다는 것이다.


  - 2004. 04

  요즘 인문도서 특가전에서 이 책이 반값 대상 리스트에 올라가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어왔다는 생각에 내심 뿌듯했다. 여전히 이 책의 내용은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오바마 정부에서는 부지 정권 때 보다는 좀 더 선한 미국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전원책 변호사는 100분토론에  "그는 민주당 소속의 정치인 이기 이전에 미국의 대통령이다. 그는 한국의 어떤 정당과 정치성향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이다"  라고 그의 당선을 반기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일침을 가했었다. 맞는 말이다. 다만, 이전 정권처럼 전쟁으로 일을 풀려고 들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여전히 갖고 있다. 이번 북한 미사일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방법이 그 바로미터가 되겠지만.

 - 2009.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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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코
감독 마이클 무어 (2007 / 미국)
출연 마이클 무어, 토니 벤, 조지 W.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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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보수주의자들,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한가지 있는데, 눈에 보이는 되지도 않는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점이다. 마이클 무어의 장기는 그들의 거짓말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그 뻔뻔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DVD 표지에는 이 영화를 "Funniest Moview" 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런 상황이 우습다고 느끼는 것은 이런 보수주의자들의 뻔뻔함 때문일 것이다. 그나마,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런 최악의 상황속에서도 괜찮은 점이 있다면, 국회의 청문회 제도와 정치후원금 공개 제도 때문에 누가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는 (즉, 누구의 돈을 먹었는가를 알수 있기 때문에)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런 내용조차 비밀로 숨겨지고, 단지 스캔들과 폭로로만 남기 때문에 "정치공세다" 하면 모든게 끝나버리는 저질 정치를 하고 있다.



 지 난 100분 토론에서, 제주 특별자치도에 영리법인의 병원을 허용하자는 주제가 있었다.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그 토론에서도 너무나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주장되었다. 주민투표를 통해서 무산된 것은 너무나 다행이지만, 영화에서와 같은 주장이 있었다. "영리법인 병원은 주민을 위한 병원이 될 것이며, 건강보험 소지자를 차별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 말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10%도 안되는 수익률의 병원에 투자자를 모으려면 수익률을 30% 대까지는 개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낮은 수가의 건강보험 환자들을 제한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이런 뻔한 거짓말을 TV 토론회 씩이나 나와서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것, 이게 보수주의자들의 특징이다.



 물론 한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이 영화에 있다. 프랑스 부부의 인터뷰를 하면서 "수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식료품비 라고 대답하는 장면이다. 아마, 그들이 밝힌 수입은 세후 수입일 것이다. 쿠바는 모르겟지만, 서유럽의 선진 복지국가들의 대부분이 50%가 넘는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 이런 높은 세율을 부담하면서도 모든 사람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다 라고 합의한 것이 서구 사회고, 비용의 효율성만을 강조한 것이 미국의 제도이다. 그리고, 사회보험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합의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감기보험' 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 한국의 어정쩡한 의료보험 제도이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노르웨이, 영국, 캐나다는 석유가 나오는 자원 부국이고, 프랑스의 자국의 농업생산만으로도 유럽전체를 먹여살린다는 광대한 나라다. 즉 풍부한 재원이 있어서, 그 재원이 독점만 되지 않는다면, 국가의 약한 곳을 채우는데 충분하다는 점이다.



 국민들이 우리의 현행 의료보험 제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 우리도 다시 한번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할 것이다. 과연 누가 이 사회에 새로운 의료보험제도를,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낼 것인가. 만약 그런 정치인이 나온다면, 그는 김구 선생님 이후 한국 사회의 영웅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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