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을 왜 혼자왔을까라고 한탄했던 지난주를 뒤로하고, 오늘도 혼자서 (사실... XX와 같이 가고 싶었으나 시원하게 차였다) 차를 끌고 나왔다. 정말이지, 집안에만 처밖혀 있는 것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은, 그런 날씨였다. 밖에서 일광욕 실컷 하고 돌아왔다. 아침 6시 50분에 출발했는데, 지난주보다 차가 더 많았다.

  아침고요 수목원과 남이섬은 바로 옆에 붙어 있지만 여러모로 비교가 많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아침고요 수목원이 더 좋았다.

1. 교통

    두 곳 다 자가용 승용차를 가지고 갔는데, 남이섬이 지도상으로는 약간 더 멀지만, 주차라던가, 돌아오는 길이 훨씬 편하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거의 비슷하게 가다가 갑자기 급경사를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 길이 1KM 정도 있는데, 차 두 대가 겨우 지나가거나, 같이 못지나가는 곳이 있다. 운전 초보자에게는 좀 어렵다. 기어이 도로가 안좋은 곳에서 옆으로 비켜서다가 차 바닦을 긁었다. 괜찮아야 하는데...

2. 비용

  입장료는 두 곳이 똑같이 8,000원이다. 안에서 식사하고 기념품 사고 하면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비슷하다.

3. 공간

  넓기는 남이섬이 훨씬 넓으나, 그만큼 사람도 많다. 특히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몰려서 더 그렇다. 아침고요는 사이즈는 작으나 그만큼 한적한 편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없고, 단체 관광객도 드물다. 가족단위로 와서 한적하게 걷다, 누워있다 가는 곳이었다. 단, 난 두 곳 다 아침에만 있다가 일찍 빠져나왔다. 날씨좋은 주말에, 대한민국에 안붐비는 곳이 어디있으랴!

4. 느낌

  남이섬은 좀 정돈이 덜 된 느낌이다. 곳곳에 직원들의 손길이 다아있다고는 하지만, 뭔가 옆집에 놀러간 느낌이랄까. 일부러 둔걸까 싶은 조각들, 읽기 어렵기까지 한 그래피티적인 간판들, 그냥 둔 듯한 꽃나무들. 전혀 벌초 안된 남이장군묘...  아침고요 수목원은 이와 대비되어 잘 꾸며진 정원들로 가득하다. 물론 20여개의 테마정원 중 몇몇은 준비가 덜 된 느낌이랄까, 제철이 아닌 느낌이랄까. 좀 실망스러울 정도로 꽃도 없고 부족했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진짜 잘 꾸며진 정원들이 나타났다. 특히, 남이섬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갑자기 달려드는 향기가 있었다. 꽃향기, 나무냄새, 물소리 같은 것이 일품이었다. 전혀 기대안하고 있는데, 큰 수확을 얻었다.

대신에, 남이섬에는 아침고요와 다른 역동성이 있다. 메타세콰이아로 대표되는 울창한 숲길과, 청설모, 다람주, 타조가 뛰어다니는 환경은 다른 곳이 흉내내지 못하는 곳이다. 가족들이 같이 자전거를 타고, 연인과 자전거를 타고 하는 것들은 아침고요에는 있을 수 없는 모습이다. 아침고요 수목원이 이름 그대로 고요하고 조용한 느낌이 더 강하다. 잘 꾸며지고 정돈 된 정원을 산책하는 것을 목표로 잘 손질된 곳이었다.

5. 결론

  어디로 혼자 갈 곳은 못된다. 흑.
Posted by 지그프리드 지그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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