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은 아주 오래된 게시판에서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이텔 만큼 오래전인지, 학교 게시판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유명한 유머 게시판에 원문이 올라왔었고요. 그래서 다시 적습니다만, 원저자는 미상이라고 밝히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공대생 테스트’라는 게시물도 있습니다.

‘당신은 뼛속까지 공대생인가?’에 대한 이 테스트는 몇 개의 영어단어만으로 공대생과 인문대생을 쉽게 구별해줍니다.

당신은 뼛속까지 공대생이 아닌가요??? 아니라구요???

그럼 다음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요?

probability
equation
evaluate
frequency
function

아래로 바로 넘기지 말고 잠시 생각을…




















probability - 확률
equation - 방정식 등식
evaluate - 계산하다
frequency - 주파수
function - 함수
라고 생각하신 분 그대는 뼛속까지 공대생!

실제로 사전을 찾아보면 주요 의미가..
probability : 실제로 있음직함, 개연성, 일어남직함.
equation : 평균화, 동일화, 동등화, 균일화, 평형.
evaluate : 평가하다, 견적하다.
frequency : 자주 일어나기, 빈발, 빈번.
function : 기능, 작용, 효용, 직무, 구실.

억울하다구요? 그럼 "정의" 가 영어로 뭘까요


definition 이라고 생각한 당신은 역시나 공대생! =_=
justice 라고 생각하신 당신은 인문대생.
(정말 우리방에서 모두 Definition을 생각했다...=_=;;;;;)

그럼 다음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요?
critical function..

임계 함수?

라고 생각하신분 그대는 뼛속까지 공돌이 =ㅅ=...
사회과학쪽 전공 서적에서는.........

비판적인 기능...



================================================================================

여기까지는 퍼온거고, 이하는 내 오리지널 스토리. 물론 모두 다 실화다.

1. 교회 전도사님에게 길을 알려주고 있었다. 미금역 지나셔서요 고기리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시다가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세요. 사거리 두 개를 더 지나시고 나면 세번째 사거리에서...  

  4 사분면에 있습니다.


2. 역시 교회에서.

오빠 요즘 뭐하세요?

응, 나 요즘 C++ 바이블 공부해.

어머, 오빠 성경공부 시작하셨어요?

성경공부... 우리가 보는 저 무식하게 두꺼운 책은 과연 성경이었던가...



3. 학원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에 이야기다.

김선생님, 혹시 호치키스 알 있으세요?

아뇨. 아, 알이 다 떨어졌나요?  음. 저한테 백업이 있습니다.

아 근데 이전 좀 작겠는데요. 찍을게 많은데...

음 그럼 알만 이쪽으로 옮겨서 쓸수는 없을까요? 아.. 호환이 안되는구나.

김선생님.... 컴공과라고 하셨던가요 ㅋㅋ



4. 당구장에서

흰공, 점공, 빨간공 두개가 모두 일자로 섰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이걸 "일랭" 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공이 선형이구나... 

그러게. 리니어 시스템(Linear system)이네. 방정식 풀어봐라

이러고 논다.


5. 역시 당구장에서. 나 고등학교 때.

처음 당구를 배울 때, 날 가르쳤던 친구는 "우라"를 이렇게 설명했다.

봐, 공은 여기있고 수구는 여기서 치잖아. 그럼 이 벡터랑 이 벡터랑 만나면 공은 이 벡터로 간다는거지.

서울시 물리경시대회 장려상에 빛나던 친구였다.


6. 개강 첫 수업 때.

교수님께서 리포트 제출에 관해서 말씀하고 계셨다.

각 과제 끝날 때 마다 레포트는 주어진 형식대로 빠진 내용 없도록 작성해서 시간내로 제출하세요. FTP서버 공지할테니 워드로 작성해서 제출하세요.

저 교수님, 워드가 없는데, 한글로 작성해도 됩니까?

예, 한글도 괜찮습니다.

저 교수님, 전 둘 다 없는데, 워드패드로 작성해도 됩니까?

아 없으면 학교에서 써도 되잖아요. 그래요. 워드패드로라도 내세요.

저 교수님, 훈민정음도 됩니까?

-_-;; 알았어요. 그걸로 내세요.

저 교수님, 아리랑도 됩니까?

순간 정적... 복학생들의 킥킥거림과 현역들의 "아리랑이 뭐야?" 소리

자네, 행정병으로 갔다왔나? (공대생들, 특히 컴공과 출신은 유난히 행정, 정산병이 많다. 절반은 행정이었던 것 같다.)

예  그렇습니다.

아리랑은 안되니 그냥 학교 컴퓨터로 워드로 작성해서 내세요.


아리랑 : 군대에서(만) 쓴다는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뭐 암튼 공대생들은 저러고 놀았다. 

그때가 좋았는데 :-)







Posted by 지그프리드 지그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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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4 00:3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재미있습니다 ^^.
    그리고 Code 도 컴공인과 문과생들이 다르게 쓰는 단어지요.
    특히 Coding 처럼 동사로도 쓰인다는거 문과생들은 상상도 못하던데요.^^
    Joel의 번역글들도 잘 보고있습니다. 좋은글 계속 부탁~
    • 2009.04.24 21:0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 조엘글 번역을 보고 계신 분이 계시긴 계셨군요. 어렵게 번역하면서 너무 반응이 없어서 항상 고민중이랍니다. 많이 소문내 주세요 :-)
  2. Jacob
    2009.04.26 01: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도 잘 봤습니다. 조엘글.. 번역 잘하시는데요
    단어 선택하시느라고 고생많이 하신 것 같아요
    매끄럽게 이해가 잘 되는데요
    프로그래머가 다들 관심있어 하는 부분이고...
    • 2009.04.26 07:5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실제로 우리말 문법에 거스르지 않으면서 수 많은 부사들과 수식어들을 살리려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3. 2009.04.29 00:1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전자공학 2학년인 저..

    얼마 전, 당구장에서 '선형'이라고 대답하는 저를 보고 놀랬습니다..ㅠ

    공대생 기질이 50% 정도 뼛 속에 습득된 것 같네요. :P
  4. 2009.05.01 23:2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ㅋㅋ 잼있네요 블로그 제목이 컴공과 1학년 이신데 5년전 저의 시각으로 본다면 1학년의 aspect는 이미 벗어나신듯 ㅋ 혹시 대학원 1학년생 아님? -_-;; ㅋ
    저의 경우엔 미팅자리에서 circuler wait이 발생한후 결국에 starvation이 발생한 친구를 보고 안타까워
    하면서 이미 전 공대생임을 깨달았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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