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 젠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가르 레이놀즈 (에이콘출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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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동영상은 내가 이 책과 저자에 관해서 처음 알게 되었던 유튜브의 동영상이다. 구글에서 있었던 이 책의 저자 가르 레이놀즈의 강연이다. 크게 어렵지 않은 영어와, 언어를 뛰어넘는 프레젠테이션 스킬로 이해하기가 과히 어렵지 않다. 그리고, 난 이책의 번역판을 구입했다.




  지난 촛불정국 이후, 대한민국의 화두는 "소통" 이었다. 미국산 소고기와 삽을 든 대통령의 생각과 촛불을 든 국민들의 생각이 극명하게 어긋나는 것이 대한민국의 상황이었다. 서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 틀렸고, 상대를 이해하려하기 보다는 "법대로" 처벌하거나 극회에 드러눕거나 폭력적인 방법으로 때로는 유모차를 미는 모습으로 서로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모습이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서로가 공감하지 못했다. 대통령은 라디오 담화나 TV 토론 같은 방식으로 자신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만 했고, 국민들은 그냥 웃어넘겼다. 그런 사건들이 잊혀져 할 때쯤 내 손에는 이 책이 들려 있었다.

  저자가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이 책에 소개된 다니엘 핑크의 하이터치, 하이컨셉 라는 주제가 생각났다. 대통령이 하이터치를 이루는 여섯가지 감성 -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 - 를 이해하고 국민들에게 설명했다면 사람들이 이렇게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국산 소고기가 싸잖아.  좋아하는 소고기 많이 먹어라" 가 아니라 "타이거 우즈, 아놀즈 슈워츠네거, 빌 클린턴, 이들이 먹는 소고기와 동일한 소고기를 여러분에게 공급할 것입니다." 라는 방식으로 홍보를 했다면 극렬한 저항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을 이갸기 하기 전에 소통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의 프레젠테이션은 주객이 전도되어 있었다. 무언가 발표하는 "주제"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보여주는데 더 치중이 되어있다. 발표자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읽어주거나 부연설명을 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기술에 사람이 얽매이는 현상이 여기 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것은 주제이고, 발표자와 청중 사이의 소통이다.

  이 책 이후 "프레젠테이션 젠 스타일"이 관용어가 될 정도로, 이 책이 끼친 영향력은 지대하다. 파워포인트의 효과보다는 이미지에 집종하고, 정보를 담은 텍스트 보다는 인상을 남기는 텍스트를 사용하며 프레젠터의 쑈가 중심이 되는 프레젠테이션이 이 책이 이야기하는 프레젠테이션이다. 스티브 잡스 스타일이라고 하면 딱 맞다. 이 책에서도 몇차례 그를 잘된 예로 들고 있다. 대학 수업에서, 회사에서, 입사시험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할 일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흉내내 보라. 사람들이 내 발표를 들으면서 즐거워하는 그런 발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졸업 직전에 학회에서 했던 발표가 생각났다. 연구 내용이 워낙 부실했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에도 자신은 없었다. 다만 워낙 작은 학회의 작은 세션에서 한 발표라, 내가 모르는 사람은 두 명 정도 였다. 하하. 지금 생각해도 좀 우습긴 했다. 이런 학회에서 하는 프레젠테이션은 대부분 형식이 딱 정해져있다. 프레젠테이션이면서 동시에 논문 요약이 되는 내용을 발표를 해야해서 엄청나게 많은 텍스트가 들어가며, 내용은 거의 대부분, 재미가 없다. 약간의 이미지가 사용되지만, 이러한 이미지 역시 "인상'을 전달하기 보다는 "정보"를 전달하기에 급급한 티가 난다.  과연, 이런 학회 발표에서도 프레젠테이션 젠 스타일을 써먹을 수 있을까? 이것이 이 책을 읽고난 내 마지막 질문이다.




Posted by 지그프리드 지그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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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1 1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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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스티브잡스식 PT를 좋아합니다....만 -_-..

    오히려 "한줄"로 끝나는 PT자료를 만드는쪽이 훨씬 어려울 뿐더러,
    어찌어찌 만들어도 리뷰몇번 거치고 나면 결국 다시 "표"로 정리되는 지라 요즘은 좀 포기하고 있습니다;;
    • 2009.04.21 18:5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자도 이 방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료 사진 사이트의 도움을 받으면 조금은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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