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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1 컴퓨터 게임의 이해 - 최유찬

컴퓨터 게임의 이해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최유찬 (문화과학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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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연세대 국문과 교수님께서 "제 8의 예술"로 새롭게 등장한 컴퓨터게임이란 장르를 분석해 보겠다고 책을 쓰셨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어떤 것에 대한 설명과 해설을 할 때, 그것을 잘 알지 못하면 어렵게 설명할 수 밖에 없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컴퓨터를 가깝게 해 온 나도, 예로 든 게임을 모두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 스스로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쓰신 "컴퓨터게임과 시뮬레이션 (삼국지 4, 6에 관하여" 챕터 외에는 너무 어려웠다. 위 챕터를 예외로 한 것은 교수님께서 그 게임을 충분히 해보셨고 설명하고자 한 범위가 축소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처음에 "컴퓨터게임"이라는 용어 자체를 정의하고 시작하는데 "게임"의 의미를 "유희"로 확장하여 너무 어려운 일반이론까지 끌어들인 부분은 이 책의 실패의 서장에 불과하다. 이후 거의 모든 설명을 거의 이런식으로하며 (내가 가장 싫어하는) 예시와 부연설명없이 전문용어를 끌어쓰는 곳이 많다. 예를들어 "게임에 관한 정확한 정의는 단순히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작용에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많은 사회 활동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라는 문장에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화한 정의와 사회활동을 올바로 이끄는 것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예시 하나 쯤은 들어줄 수 있지 않는가? 아니면 그냥 교수님의 생각일 뿐인가.

  또 한가지 어려운 점은 교수님 스스로도 어떠한 문제제기 혹은 기존 이론의 적용외에 교수님 스스로 어떤 결론이나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지를 못한다. 대학 교수님 정도 되면 어떤 사건, 현상에 대하여 나름의 새 이론을 제시하거나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여 명쾌한 결론을 도출해 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것 없이 어려운 이론들을 끌어들여 글을 끼워 맞춰가다가 결론엔 "더 모색해 봐야 한다" 정도로 끝내버리면 이게 뭔가.

  마지막으로 책 전반에 수없이 많은 삽화가 들어있다. 문제는 삽화랑 글의 내용이랑 거의 관계가 없어서 상당히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거의 완전히 따로논다. 편집이 꽝이라는거다. 작가와 그림 선택한 사람이 거의 상의 없이 책을 만든 것 처럼. 아주 실망했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고 컴퓨터를 전공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밖에 안되나" 란 생각일 든다. 제목과 같이 "잘 알지 못하면 (이렇게) 어렵게 설명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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