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드림 온 Dream on
국내도서
저자 : 김미경
출판 : 쌤앤파커스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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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위한 꿈인가? 정말 삶이 그게 다인가? 

 


● 어떻게 살아야할지, 뭐하고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젊은이 투성이인 세상이다. 과외와 학원에 찌들어 그저 공무원 시험공부나 하면서 살아가는 안타까운 청춘들이 수천, 수백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의 이야기들은 그럴 듯해 보인다. 정말로, 그럴 듯 하다. 뭔가 나를 불태울 꿈을 찾고, 그 꿈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살다보면 어떤 꿈이 이루어지고, 인생의 최종 목표라는 "자아 실현" 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해보라 권하기도 하고 자신이 큰 수 있는 일에 매달려 보라고도 한다. 반지하에 들어가서 삶을 불태워보기도 하고,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가리지말고 맛보며 한번 해보라고 한다. 


● 읽고 나서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정말 세상을 몰라서 이런 글을 썼는가.. 란 생각이 들었다. 뭔가 반쪽짜리, 허무한 자기개발서, 책을 많이 보고 공부를 했다는데 헛공부를 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88만원 세대, 그리고 정덕영 님의 부고 

 


● 뭐 반지하 살면서도 열심히 해보라는, 그런 비슷한 내용들이 여러번 나와서 적자면, 그 생활 내가 해봤다. 복학하고 아침 7시에 학교에서 가서 새벽 1시에 들어오는 생활. 새벽에 들어와서는 새벽 네시까지 과제하고, 학교 가서는 수업듣다 졸다가 반복하는 그런 생활을 했었다. 수입은 좋았다. 과외와 학원강사까지 해서 120만원 정도 벌었다. 한 학기 등록금이 350 정도였으니까, 이렇게 벌면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공부할 수 있었고, 학교에서 가장 씀씀이가 넉넉한 축에 들었다. 다른 친구들도 군대 제대하고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한 석달 박혀서 일하고는 1년 학비에 최신형 컴퓨터 한 대 장만해서 복학하고 그랬다. 그런게 가능하던 시절이 있었다. 


● 지금은 학비는 예전보다도 더 비싸지고, 인건비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나처럼 일하고도 모자를거다. 그나마 그런 일자리도 예전처럼 많지도 않고, 경쟁은 경쟁대로 더 치열하다. 88만원 세대. 아무리 일해도 자신의 계급을 바꿀 수 없는 끔찍함.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아마, 최저임금이 2만원쯤 되었다면, 김미경 강사의 말이 복음처럼 들렸을 것이다. 지금 같은 현실에서는 그냥 일하다 죽으라는 것 처럼 들린다. 나도 저렇게 일하다 눈에 안구건조증을 얻었다. 한 3년 렌즈를 못꼈다. 


● 정덕영 님이란 분이 계셨다. 자신의 분야에서 바이블이라 불리는 책을 몇권 저술하신 프로그래밍의 대가. 강연에 가면 대학생들이 티셔츠에 싸인을 받아가는 그런 분이셨다. 열심히 사셨고, 성취가 있었다. 레져와 춤을 좋아했고, 결혼도 하셨다. 


  그런데 식도암으로 30대에 돌아가셨다. 이분이 본인 블로그에 남긴 글이, "내가 100% 최선을 다해 살지 않고 80%의 노력으로 살았다면 지금과 인생이 달라졌을까?" 였다. 암병동의 환자들의 공통점이 지나치게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었다는 회고였다. 죽도록 일하다 쓰러지는 사람,  지금 내 주변에도 여렀다. 나보다 겨우 두 세살 많은 분들이 암에 걸리고, 아침 미팅중에 배를 부여잡고 쓰러지고, 책상 앞에서 의자째 넘어간다. 


  이런데 뭘더 열심히 하라고?


  아 리뷰 쓰다가, 더 철부지 같이 느껴진다. 이 강사 아줌마가...





Posted by 지그프리드 지그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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