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잇태리
국내도서
저자 : 박찬일
출판 : 난다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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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리를 가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이 책의 말미에 나오는 글이다. 이 책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한 줄이다. 관광도시로써의 이태리 - 로마, 바티칸, 피렌체 등으로 잘 알려진 대도시들 - 을 매우 싫어하는 저자는, 이태리의 시골마을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북부 도시들을 대신 권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태리의 맛을 이태리 최고의 관광지로 추천하고 있다. 마치 생면을 뽑던 할머니 한분이 미슐렝 가이드의 별 하나를 책임졌듯이.


● 누구나 유럽 배낭여행을 꿈꾸고,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학생때, 또는 직장인의 시절에 잠시 짬을 내어 다녀온다. 이태리, 그 중 로마는 가장 많은 기대를 품고 가는 곳이다. 한 사람은 시스티나 대성당에 대한 감상을 "미켈란젤로가 사람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고 했다. 그런가하면,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마다 이태리에서 소매치기 당한 경험 또는 당할 뻔 한 경험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유럽 여행 중 집시를 만나거나, 여행 내내 큰 백팩을 앞으로 매고 다녔다는 얘기는 흔하다. 힐링 여행이 대세인 요즘에 한적한 동남아 휴양지를 두고, 비행도 길고 서울보다 더 번잡하고, 덥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길을 걸어야 할 것 같은 이태리를 갈 이유가 있을까? 


● 아, 그러나 가야지. 먹으러 가야지 ^-^ 이렇게 맛있는 것들이 한 가득인데다, 한적하고 여유롭게 먹으며 다닐만한 곳을 소개해 줬는데도 안가면 그건 그냥 게으른 것이고, 본인의 무책임한 핑계일 뿐이다. 저자처럼, 바티칸도 안가보고, "천지창조"는 목이 아파서 못볼 지언정, 진짜 볼로네제 파스타 한접시 먹어보지 않고서 이대로 끝내는 것은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이다. 


● 아 근데, 언제 가지? 요즘 유럽 출장갈 일도 없는디.... 다이빙도 해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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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파스타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찬일
출판 : 나무수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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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파스타란?  
 

●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와 같은 박찬일 요리사의 책이다. 책 제목처럼, "파스타란 결코 거창한 음식이 아니다." 라는 것이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우리가 "보통날" 밥을 안치고 된장찌게 끓여서 밥을 먹듯이, 이탈리아 사람들이 보통날 평범하게 먹는 파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  한국에서는 여전히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대세이고, 그 중심에 파스타가 있다. 드라마 "파스타" 를 통해서 겨우 "봉골레" 와 "알리오 올리오" 가 알려졌지만, 여전히 그 외의 파스타 - 스파게티 이외의 면, 해물 토마토 이외의 소스들 - 은 생경하기만 하다. "평범한" 이탈리아 파스타와 그 레시피를 소개하는 이 책은 좋은 교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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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찬일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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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이탈리아 식당의 주방 안을 보여주마!  
 

●  박찬일 요리사의 칼럼이 회사 인트라넷 첫페이지에 올라왔다. 그림도 별로 없는, 한페이지의 칼럼이었는데 글에서 엄청난 흡입력을 느꼈다. 댓글과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역시, 평범한 요리사가 아니었다.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잡지사 기자로 인한 경력이 있는, 그러던 중 서른이 넘어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요리사가 되어 돌아온 범상치 않은 분이었다. 한편의 칼럼에 반해, 그의 책을 두 권 주문했고 이번 여름 휴가에 동반하게 되었다. 

●  이 책은 이탈리아 중에서도 시칠리아, 시칠리아에서도 자연주의,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가 운영하는 진짜배기 레스토랑에서 박찬일 요리사가 풋내기 요리사로 수업하며 있었던 일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쓴 것이다. 드라마 "파스타" 에서 서유경이 재료를 챙겨주는 주방보조에서 파스타 팬을 잡고 요리사가 되어가듯이 저자 역시도 같은 과정을 겪었다. 어쩌면 드라마에서 차마 보여주지 못할 정도 - 쉐프가 부주방장의 치마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거나, 막내 요리사가 주방장을 칼로 찌르는 정도? - 의 혹독한 주방생활을 한 듯 하다. 길지 않은 기간 수업을 받았지만, 그는 이탈리아 요리에 관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경험했고, 한국에 와서 그 수업이 녹녹지 않았음을 잘 증명하고 있다. 

●  읽는 재미가 있는, 아주 괜찮은 책이다. 하긴, 지금 하는 일 외에는 다 매력적인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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