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돈나

최악 - 오쿠다 히데오 최악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북스토리, 2008년) 상세보기 속도에 가속도를 더하다 또 한권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다. "속도에 가속도가 더한다"는 카피가 딱 맞는 그런 소설이다. 소설의 처음부터 긴장감을 느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오랬동안 납품해 오던 공장에 물건을 입고하러 간 것 뿐인데, 어떤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그런 긴장감이 흘렀다. 이런 것이 필력일 것이다. 정말 소소한 일상들, 아무 것도 아닌 등장인물의 행동들 속에서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것 말이다. 얇지 않은 소설이 엄청난 속도로 읽혀지면서, 그 안에서 멀미가 날 정도의 속도감을 느꼈다. 이런 스타일의 소설, 처음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어떠한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가 평범한 등장인물들의 평범한 고민들이 오히려 더 큰 긴.. 더보기
마돈나 Madonna - 오쿠다 히데오 마돈나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북스토리, 2007년) 상세보기 아, 정말 압권이다. 오쿠다 히데오는 걸(Girl)에서 30대 싱글 여성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온갖 책임을 짊어지고, 가족과 회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며, 집안을 꾸리고 부모 봉양을 준비해야 하는 40대 남성 직장인의 이야기를 한다. 근데, 이 책에서 다루는 스토리 하나 하나가 실화라고 해도 믿길 만큼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며, 소설로써의 기승전결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 공감하며 빠져들어 읽다가,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숨막힐 듯한 갈등의 고조를 지켜보다가 마침내 독자가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결말에 헛 하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정말, 오쿠다 히데오는 최고의 희극을 쓴다. 그의 작품들은 단 한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