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데이즈
감독 우디 앨런 (1987 / 미국)
출연 대니 아이엘로, 줄리 카브너, 다이앤 키튼, 로버트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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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난 꽤 집중해서 재미있게 봤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각본도 나쁘지 않았고, 몇몇 부분들은 같은 라디오 방송극 소재의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와 유사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많았다. 몇몇 장면들은 정말 재미있었고, 순간순간의 극적 긴장감을 가져오는 장면들도 많아서, 나름 재미있게 봤다.

 

 문제는, 나랑 같이 간 5명이 다 지루해했고, 그 중 한명은 중간에 담배피러 나갔다 오기까지 했다.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더니... 내 결론은, 코미디 영화의 배경으로 1930년대는 너무 암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절대적으로 암울할 수 밖에 없는 1930년대를 코미디에 맞게 억지로 미화하다 보니 대중신들이 어색하고 오버연기로 치달을 수 밖에 없었다. 독립군 역할의 태극단의 투쟁이 결론적으로 불꽃을 대중들에게 나눠주고 쏘아올리는 것이라는 것은 정말 억지아닌가. 

 

 결론적으로, 1930년대 경성이라는 배경이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아니었나 싶다. "음란서생"에 나왔던 현대 문화의 과거 시점에의 대입은 여전히 어색할 수 밖에 없었고... "하늘이시여" 같이 완벽하게 어울려 들어가는 장면들을 많이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다.

 

 좀 많이 아쉬움이 남는, 그런 영화다.



Posted by 지그프리드 지그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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