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으로 풀어보는 UX 디자인
국내도서
저자 : 배성환,김동환,이지현
출판 : 에이콘출판사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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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X의 정답은 없다. 그냥 니들은 어떻게 하는지 보여줘  
 


● 정부 기관이 주최한 UX 세미나에서, 제법 명망있고, 경력이 있다는 인사의 강연을 들었다. 그동안 자기들이 해왔던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을 쭉 소개하면서, 정작 청중들이 듣고 싶어하는 부분을 계속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몇번이고, "UX 기획에 정답은 없습니다" 란 말만 반복했다. 


  "그걸 누가 모르나. 정답이 있으면 누구나 그렇게 했겠지. 그냥 니들은 어떻게 하는지 당신들의 방법을 이야기해봐" 


 이렇게 확 지르고 싶던 것을 눌러 참았다. 좋은 UX 기획 방법이라고 회사 안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있고, 회사 밖에도 여러 사례들이 얘기되곤 한다. 스티브 잡스 같은 천재의 번뜩이는 발상 이야기도 있고, 경영진이 개입해서 UX가 산으로 간 사례도 많다. 한 소비자의 VOC에서 시작된 성공사례가 있는가하면, 전혀 다른 산업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 새로운 UX를 만들어낸 이야기도 있다. 시작과 결과 이야기는 얼만든지 있는데, 아이데이션 과정,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결론에 쉽게 도달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은 많지않다. 

  그래서, 실무를 진행하면 할 수록 브레인스토밍 이외에 뭔가 다른 방법을 찾게 된다. 그리고,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가 참 궁금하다. 왕도가 없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오랜 경험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당신들의 방법"은 있지 않겠는가. 그걸 좀 보여달라.


●  이 책은 철저하게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어떤 기획들이 있었고, 그 기획이 어떻게 나왔는지. 사실 UX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주된 이야기는 하나의 제품 보다는 사회 시스템 이야기도 여럿 나오고, 제품이 아닌 그 "포장" 에 관한 이야기도 다룬다. 교실의 의자를 개선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 제품 디자인 보다는 교실에서의 수업 자체를 관찰한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다. 이런 식으로 실제 현장의 UX - 제품, 앱, 웹사이트 디자인보다 더 큰 - 기획의 이야기를 한다. 많은 도표와 조사과정 등 실무적인 자료도 많이 나온다. 


● 그래도, 에이콘 출판사의 책에서 기대한, 당연히 IT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라는 기대에서는 좀 멀리 벗어나 있어서, 손에 남은 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앞서 예로 든 정부 기관의 UX 세미나보다는 훨씬 도움이 된다. 이야기 형식이라 페이지도 잘 넘어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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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UX 디자인으로 성장하라
국내도서
저자 : 이동석
출판 : 프리렉(이한디지털리)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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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X가 뭐냐하면, 일단 만병통치약은 아니란 말씀  

 

●  스티브 잡스 이후, 이상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사장님이나 개발실장님, 또는 고위 임원들이 UX, UI에 대해서 한마디씩 하며 참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왜 이 색을 쓰냐. 다른 색이 낫지 않니?" 

  "여기에 이 버튼을 추가해라. 이게 쓰기 편하지 않아?"

  "글자 크기 좀 키워라. 폰트는 또 이게 뭐니? 좀 다른 거 없어?"


  이게 얼마나 괴상한 일인지 아직 누구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성공한 UX 디자인이란 사장님 마음에 드는 디자인" 이 되는 모순 아닌 모순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누구도 경영진의 불필요한 간섭을 제지하지 못한다. 담당 디자이너는 물론 디자인 팀장님까지도. 


 스티브 잡스는 유일한 성공한 예였다. 그 조차도 아이팟 이전에 몇 개의 실패작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 디자인은, 디자인을 전공한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제일 낫다. 비전문가들은 한발 물러나 있는 것이 좋다. 



 

 디테일 보다 전략이 필요하다

 

● UX 전문 팀을 만들고, 사용성 평가를 3년씩 꾸준하게 진행한다고 해도, 무결점 UX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UX는 사용자가 익숙해지는 만큼 계속 변해야 한다. 그냥 그대로 있으면 그건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다. 아마, 다이얼을 돌리는 TV가 처음 나왔을 때, 그 다이얼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을까. 그렇다고 지금도 다이얼을 돌리고 있다면 그건 바보같은 일이다. 


● 최소한, 이 책을 읽고 나면, UX가 누구나 한마디씩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될 것이다. 답이 없는 일에 대해서 답을 찾아나가는 지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소비자는 답을 모른다. 이건 오래된 명제고, 증명된 명제다. 사용성 평가도 은탄환이 될 수 없다. 최선은, 그저 UX 디자이너를 믿고, 그들에게 맡기는 것이다. 아니면 전수조사를 하던가. (구글과 아마존은 이 방식을 실제로 사용한다.) 그것도 아니면 아얘 사용성 평가를 하지 말고 당신의 철학을 강권하라 (이건 애플의 방식이다. 이들은 사용성 평가 따위는 하지 않는다)


● 그래서 우리 전략은 뭐냐 말이다. 우리의 목표는 뭐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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