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보고서
국내도서
저자 : 노무현대통령비서실 보고서 품질향상 연구팀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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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란 사람들이 사초가 어쩌내하고 멍멍이 소리를 내뱉는 가운데,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2/3은 공무원들을 위한 보고서 작성 가이드이고, 나머지 1/3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비서관이 어떤 고민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 보수정권이 다시 정권을 잡은 뒤로, "각하" 라는 말이 되살아났고, 전 정부의 유산들은 그저 내다 버리기에 바빴다. 그 와중에 자기들의 기록들은 죄다 비밀로 묶어 놔서 30년 이내에는 이전 정부가 뭘 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기사가 나왔고, 반면에 자기들은 선거를 위해 지밀한 기록을 세상에 내놨다. 그것도 고약한 위장을 칠해서...


● 이 책에는, 노 대통령의 육성이 남아있다. 그분이 비서관들의 보고서를 받고 어떤 코멘트를 했고, 어떻게 보고 시스템을 개선해서 청와대의 업무 효율을 올릴까 고민한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렇게 책으로 그분의 메모가 공개되는 것도 허락을 하셨고, 청와대 내부의 연구 결과가 이렇게 세상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런 분이 기록을 폐기 했다고? 헛소리...


 "기록으로 남길수 없는 일은 하지 마라" 대통령의 육성이 이렇게 책으로 남아있다. 너희들에게 모욕을 받을 그런 분이 아니란 말이다. 


● 책의 내용 - 보고서 작성 가이드 - 는 일반인 보다는 공무원들을 위한 것이다. 기본 적인 전재 - 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라 - 는 것이야 세상 어디에서도 공통된 이야기겠지만, 이 책은 상당히 디테일한 내용과 예제까지 다루고 있어서, 공무원이 아니고서는 꼼꼼하게 읽어볼 내용까지는 아니었다. 


그저, 노 대통령이 어떤 대통령이었는지 세삼 다시 보인다. 


그저 "대노" 했다고 하는 다른 것들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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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희망이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김수행 (참언론시사인북,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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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대표 지성 12명 - 그러나 모두 왼쪽인...
 

  처음에 인터넷 서점의 광고를 보고 책을 골랐을 때, "혼돈의 시대, 한국의 지성 12인에게 길을 묻다" 라는 카피가 가슴에 와 닿아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자살로 인한 극도의 사회 분열과 혼락 속에서 어떻게든 희망을 찾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뭔가 긍정적인 결론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김어준, 박원순, 우석훈 이라는 저자의 이름이 주저 없이 이 책을 구입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한국의 대표 지성"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왼쪽 사람들에 치우쳐진 인선이었다. 책을 읽으면서야 이 책이 시사 IN에서 주최한 강연을 묶어 낸 책이란 것을 알게 되었는데, "한국의 대표 지성" 이라는 타이틀은 좀 무책임한 타이틀이 아니었나 싶다. 위기와 혼돈을 운운하면서 국가의 미래에 대한 답을 구하겠다면, 마땅히 왼쪽과 오른쪽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 보았어야 했을 것을. 결국 이 책은 반쪽 짜리라는 얘기다. 아니면, 아얘 오른쪽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명이거나. 마치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이 책을 절대로 읽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서로 듣지 않기로 했다는 것 외에는 달라질 것이 하나도 없다.

   그는 망할 것이다. 아니 망해야만 한다.  그래, 망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이명박 정권들어 그들의 공언과는 다르게 경제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것에 대해서도 말을 많이 하는데,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위 소제목과 같다. 불의한 정권이 들어섰으니, 응당 망할 것이다는 작은 저주, 혹은 넋두리, 신세 한탄. 1960년대 대폿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하던 이야기를 사람들 모아놓고 강연 형식으로 한 것 외에, 어떤 다름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 읽는 내내 글 하나 하나, 강연 하나 하나는 참 좋았고, 많은 위로가 되었다. 현 시대에 정당함을 가지고 정의롭다는 평을 들으며 대한민국의 지성과 양심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의 강연이니,   그 내용에 추호의 부족함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어갈 무렵 내 가슴 한켠에 드는 생각은, 이렇게 좋은 책, 그들은 읽지도 않을 것이고, 이런 강연이 있었다는 사실 조차 모를 텐데, 그럼 이 강연과 책속의 말은 다 허공으로 공허하게 퍼져나가는 소리에 지나지 않겠는가 하는 점이다. 광화문을 가득메우고 촛불을들고 외쳐도 듣지 않던 그 사람들이 이런 강연, 점잖게 이야기 하는 수준 높은 고언에 귀나 기울이겠나. 그것도 한 켠에 "망해라 망해라. 그래서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다오" 라고 주문을 외우며 하는 강연에 말이다.

   진짜, 진짜 고언이 될 수는 없는가
 

  대안이 없는 정치, 대안이 없는 말.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과 책임도 없는 사람들의 시대. 우리는 결국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는 저들이 외쳤던 "잃어버린 X년" 이란 말을 계속 되뇌이게 될 것이다. 일본에는 6선 이상의 중진들을 물리치고 28의 젊은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하는 시대가 왔다. 우리나라에 같은 기적이 벌어지기 전에는, 결국, 이런 말의 향연은 그냥 불쌍한 사람들이 모여... 아 더는 못쓰겠다. 

   W에서 28 의 젊은 여성 국외의원이 유세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70먹은 노인들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더 우울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MB 정부가 실정을 해도 저런 모습을 보긴 어려울 것이라는 절망이 내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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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5 0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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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 교체는 일본보다 앞 선 한국민주주의의 트레이드 마크였었죠. 근데 이제는 더이상 그것을 이니셔티브로 써먹을 수 없게 되었어요. 저도 자세히는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한국은 아마 정당 연대가 아닌 정치연대체제라는 대안을 지금 구축하고 있는 중일겁니다. 그게 잘만 만들어지면, 제 아무리 민주당 중진이라도 공천을 따놓은 당상처럼 여길 순 없게 되는 모양이에요.

    공학하시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거나, 저토록 다독하실 짬을 내기 쉽지 않으실텐데 참 부지런하십니다.^^.
    • 2009.09.18 2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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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어쩌면 현실이 두려워 책 속으로 숨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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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노 전대통령님의 서거 사건으로 뉴스와 사람들이 시끄럽다. 처음 이야기를 들은 것은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 였고, 믿을 수 없는 소식은 점점이 번저나가 자살이라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람들의 반응 중 가장 큰 것은 "전두환도 살아있는데" 였다. 그런 후안무치한 놈도 고개를 들고 숨쉬고 있는데 왜 기분이 가셔야 했는지. 어떻게 보면 그렇게 여리고 순수한 사람이었기에 자기 가족들이 받는 압박을 견디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뉴스에서는 여전히 장례 절차와 국립 현충원 안장에 관하여 이야기가 많은데, 그냥 생각하면 고민할 것이 없는 이야기다. 이승만 대통령 이후 최초의 대통령 장례라서 다들 허둥대는것 같으나, 검찰은 공소원 없음 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노 전대톨령님은 무죄이며, 그의 모든 예우와 명예는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 당연히 국장으로 치뤄져야 하며, 현충원에 안장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마음 저 한켠에 남아있는 작은 생각은 그의 머저리같은 형에게 청탁했다가 자살한 사람들에 관한 생각이다. 노 전대통령 생전에 모자란 형님 두둔하는 발언으로 상처를 받고 스스로 목숨을 던진 분이 여럿 계신다. 그 분들 심정이 노 전대통령님 심정과 꼭 같았을 것이다. 이번에 그 형님이 구속되면서 명예훼손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 마음이 너무 여렸던 사람일까. 형을 잘라내기 보다는 스스로를 던지는 쪽을 택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만약, 그때 형님 두둔 하기 보다는 바로 형님부터 구속 내지는 추방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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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명인
    2009.05.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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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전두환도 살아있는데"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어찌보면 전통이 아니기떼문에 자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통이 라면 자살할 [턱]이 없을테니깐요
    그나마 양심있는 노통이기때문에 자살을 했으리라는...

    고인의 명복을 비며 다시는 측근으로 인한 비리가 없는 대한민국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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