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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괴물 - 이외수 괴물.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이외수 (해냄출판사, 2008년) 상세보기 동양적인 환상적 분위기, 사심없는 순수한 아이, 갈등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폭력적이거나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음, 특유의 문체와 서술. 들개, 황금바늘, 벽오금학도 등을 통해 만나왔던 이외수의 근작을 읽었다. 그전의 작품들에 비해 다소 현대적인 요소들을 갖기는 했지만 내용은 여전히 이상적이다. 그리고 그 이상적인 작가의 상상력이 마음에 든다. 불교의 윤회와 연기설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특별한 감동을 주려고 억지로 노력하지 않는다. 그저, 이웃집 할아버지의 이야기 같이 편안하게 진행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선동을 만나고 세선을 만나고 진짜 기생과 진짜 선비를 만난다. 제목은 "괴물"이지만 오히려 괴물은 눈에.. 더보기
날다 타조 - 이외수 날다 타조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외수 (리즈앤북, 2003년) 상세보기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글이 넘치는 시대가 되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정말 감동적인 일화들과 유머러스한 글들, 풍자들과 개사, 개역된 글들이 많아 졌다. 이 책의 느낌이 그러했다. 분명 가볍게 쓴 글들의 묶음이지만, 내용은 분명 웃으면서 읽을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작자의 생각과 위로는 가볍지 않았다. "날다 타조" 라는 제목은 속표지의 "그대에게도 하늘은 열려있다"는 글을 만나면서 비로소 완전한 제목이 된다. 약한 사람들, 어려움을 격고 있는 사람들, 소외되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가의 금언들이 가득한 책이다. 특히 첫 글, "그대는 백수다. 백수는 아름답다"가 좋았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나 하늘이 무너 져도 솟아날 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