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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또 개발자들 밤샌다고 자랑하는 얘기인가. 이젠 역겹다 ● LG전자 스마트폰 따라잡기 총력전 동아일보에 위 링크와 같은 기사가 실렸다. 아파트 다섯개 동을 리모델링해서 개발자들을 잡아두고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기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심심찮게 올라오는데, IT종사자들 사이에서 공분을 일으켰던 티맥스 사장의 발언 - 이거 개발하다 이혼한 직원들도 많다 - 이나, 베가 개발하면서 개발자들 야식비로만 수천만원을 썻따는 얘기 같은 것들이다. IT 개발자들의 푸대접과 비인간적인 노동조건이 다음 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었었다. 그럼에도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이런 기사들을 보고도 노동부가 전혀 느끼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아 그렇군 이렇게 열심히 해야지" 라던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으니 곧 성과가 나오겠군 대단하다.. 더보기
이 무능한 책삼물림들아, 세상이 그렇게 만만치가 않단다 - 노동 OTL을 읽고 올해 초, 세상물정모르는 철없는 아이들이 "최저임금을 낮춰서 고용을 늘리겠다" 라던가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국제기준에서 볼때 낮지 않다"는 모자라는 얘기들을 했었다. 노동계와 여성계의 극렬한 반발로 최저임금을 아주 약간 올리는 선에서 결론이 낮지만, 법을 정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책상물림들이 얼마나 세상무서운지 모르고, 세상돌아가는 물정을 모르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이 일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한겨례 21에서 "노동 OTL"이란 제목의 연작기사를 싣고 있다. 정말, 한 편 한 편 읽을 때 마다 가슴 한켠이 먹먹해 지는 것이, "이렇게 일해야만 살아야만 살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일을 그만하겠다는데 "그따위로 하려면 당장 나가" 라고 사장이 호통을 치는게 당연.. 더보기
일본전산 이야기 - 김성호 일본전산 이야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성호 (쌤앤파커스, 2009년) 상세보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전산 이야기를 읽었다. 요즘 같은 불황기에 10배 성장을 했다는 첫 타이틀 문구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 한데, 정작 일본전산이라는 회사는 들어본적도 없다. 한글 제목만 보고는 "일본의 IT회사의 성공담인가" 란 생각으로 책을 꺼내 들었으나, 실체는 소형 모터를 전문으로 하는 제조회사고 한자도 마지막 한 자가 틀리다. 일본전산은 사장부터 직원까지 열정으로 가득차서 무엇이든 해보자고 덤벼드는 회사이다. 도전정신과 포기하지 않고 덤벼드는 끈질긴 모습은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에서 보던 것과 닮았다. 직장생활을 하면 할 수록 무엇이든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기 좋아하고, 머리로 계산하고 이래 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