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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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권, 둘째 권 까지는 마치 파브르의 곤충기와 같이 개미의 세계를 비추고 설명하는데 주력한다. 소설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사실이고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상상력인지는 알기가 힘들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내용도 그렇다. 흥미있는 가쉽들의 모음에 불과할 수도 있는 그런 소설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셋째 권부터 내용은 보다 철학적으로 나아간다. (그것이 프랑스 다운 것이지만...) 아들이 개미들에게 신을 주는 장면과 개미 로봇을 창조해 낸 기술자와 페로몬 합성을 통해 개미와 이야기하는 장면. 손가락을 신으로 믿는 개미들과 신과 같이 변화 될 수 있다고 믿는 땅속의 20인에 대한 장면들은 우리가 믿는 "신"이란 존재에 관하여 많은 의문 부호를 던진다. 어떤 사람의 말처럼 신과 종교는 인간의 정신 속에 존재하는 뉴런간의 전기적 자극과 상상력에 불과할찌도 모른다는 의문 말이다. (그러나 신은 분명 존재하며 세상은 창조되었다) 어쨌든 이 책은 과학 논문이 아니라 소설일 뿐이니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은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발칙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서양의 많은 교회들이 무너진 이유를 보는 것 같다. 인간의 유한한 지식을 "상대적이며 절대적"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 발칙함 말이다. "인간은 너무 빠른것도 보지 못하고 너무 느린것도 보지 못하며 너무 큰것도 보지 못하고 너무 작은 것도 보지못하는데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 는 이외수의 글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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