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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Non IT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4D)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감독 롭 마샬 (2011 / 미국)
출연 조니 뎁,페넬로페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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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5. 21. 죽전 CGV 1관 4D 로 관람
 

● 4D로 첫 영화를 봤다. 3D로 본 영화도 처음이다. 3D 효과를 충분히 살렸다고 보기는 좀 아쉬운 부분이 많다. 2D로 찍은 영화에 몇몇 장면만 3D를 가미한 느낌이었다. 4D효과들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움직이는 좌석과 바람, 등과 발목을 때리는 효과, 향기까지. 다만, 물이 나오는 부분은 좀 힘들었다. 방향이 얼굴쪽이라, 주로 입에 물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안경에 튀는 것도 그렇고. 어린 학생들이라면 열광했을 만 하지만, 30넘은 어른에게는 좀 부담스러웠다. 

   영화는 그냥 그런, 킬링 타임용.   
 

●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1편 외에는 끝까지 본 것이 없어서, 이번 4편이 다른 것이 비해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스토리 라인 자체는 좀 엉성한 편이다. 그냥, 화면에 맞춰 의자가 움직이는 놀이기구를 타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꽤 괜찮았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에서 뭔가 감동을 느낀다던가, 뭔가 얻어가기를 원했다면, 이 영화는 별로 추천할 것이 못된다. 그냥 그냥 영화는 흘러가고, 액션 어드벤쳐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4D가 아니었다면 다분히 돈이 아까웠을 그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