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Non IT
[뮤지컬] 젊음의 행진
지그프리드
2011. 5. 28. 21:41
2011.May 28. 코엑스 아티움 |
● 어렵게 찾아갔지만, 공연장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오버부킹되서 처음 매표한 곳 보다는 좀 더 뒤편으로 밀렸지만, 아주 안보이는 몇몇자리 빼고는 모두 VIP석이라고 하는 좀 후진적인 좌석 배정 방식인데 뭐 더 말하고 싶진 않다. 어쨌든 무대 전체가 다 잘보이는 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70, 80을 위한 쥬크박스 뮤지컬 - 한국판 "그리스" 가 될 수 있을 것인가? |
● 여고시절을 회상하는 신들은 뮤지컬 "그리스"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 같다. 같은 배경이어서 그런지, 비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여고생 복장을 하고 나오는 남자 캐릭터들이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극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위 사진에 나오는 뮤지컬 배우 "전아민" 은 관객들이 생각하는 실질적인 극의 주연이다. 천상지희 출신의 아이돌 가수들이 주연이지만 (물론, 이들은 극에서 호연을 보였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좋았다.) 극의 재미를 만들어내고, 관객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실질적인 주연이 전아민임을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이 극은 전아민을 위한 극이라 해도 모자람이 없다. 그의 역할에 다른 캐스팅이 없는 것은, 어쩌면 그를 대신할만한 배우를 찾을 수가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 전아민의 활약을 주목하시라 |
● 영국처럼, 자리별로, 좀 더 세분된 가격을 매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더블 부킹은 좀 기분 나쁜 경험이었다.